와 120hz!!! 아이패드 프로 2세대 12.9인치

나에게 아이패드는 이상한 존재다.

꼭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갖고 있고 싶다. 나만 그런 건가?

구형 아이패드3세대는 도저히 가지고 다니면서 실사용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샀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박스

9.7인치 구형 아이패드를 쓰다가 12.9인치를 구매하니까 엄청나게 크다.

박스도 크다.

저 거대한 화면에 멋있는 배경화면. 상자만 봐도 두근거린다.

 

간단 스펙

• 프로세서 A10X
• 램 4GB
• 배터리 11080mAh
• 무게 - 677g(wifi), 692g(LTE)
• 카메라 전면 700만, 후면 1200만 화소
• 애플펜슬 1세대 지원
• 120hz주사율

전면

내가 살 땐 최신형이었는데 ㅠㅠ

요즘 아이패드 프로는 홈버튼이 없어지고 배젤이 얇아졌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는 마지막 지문인식과 홈버튼이 있는 아이패드 프로 라인이다.

Face ID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지문인식과 뭐가 편한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문인식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에지 부분의 다이아몬드 컷팅 부분을 보면 아이폰5나 아이폰5s가 생각난다. 하지만 뒷면은 아이폰6~아이폰8이 생각난다.

와!!!120hz 

144hz 게이밍 모니터를 처음 썼을 때의 감동이다.

홈 화면에서 화면을 넘기는 게 엄청나게 부드럽다. 게임 끝.

120hz를 사용하다가, 60hz를 사용하면 렉이 없어도 끊겨보인다.

그만큼 주사율은 역체 감이 심하다.

뒷부분

뒷부분은 크게 특별한 게 없다.

거대한 크기에 맞게 거대한 사과 마크가 붙어있다.

위 아래

윗부분에 이어폰 단자와 전원 버튼이 존재하고 스피커가 2개 있다.

아랫부분엔 스피커 2개와 라이트닝 충전단자가 있다.

와 스피커 보고 정말 놀랐다. 쿼드 스트레오 스피커.

실제 휴대폰과 구형 아이패드의 스피커는 '음악 감상'으로 사용하진 않았다.

그런데 4군데나 스피커가 나오는 아이패드 프로 2세대는 바로 음악을 틀었다.

듣기 상당히 괜찮은 소리였고, 이어폰을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만족스러웠다.

그림 그리기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사야겠다!라고 결심한 이유 중 50%는 그림 그리기 때문에 샀다.

그림을 종이에 그려도 상관없는데 나는 손에서 나오는 땀으로 종이가 다 젖는다.(좋은 핑계)갤럭시 노트로 조금 끄적거려보니 나름 재밌었는데 화면 크기가 아쉬웠다. 그래서 아이패드 중 제일 큰 버전으로 구매했다.spen 같은 필압과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애플펜슬을 사야 한다. 애플펜슬은 10만 원이 넘는 가격인데 정말 비싸다.이 모델은 애플펜슬 1세대를 지원한다. 요즘 모델은 편하게 아이패드 옆에 붙여 충전이 가능하지만, 1세대 애플펜슬은 케이블에 꽂아서 충전해야한다. 아니면 아이패드에 직접 꽂아야 한다. 충전 방식은 좀 마음에 안 든다.그림을 조금 그려봤는데 엄청 좋다. 120hz의 주사율이 정말 좋다. 펜이 움직이는대로 부드럽게 바로 따라온다. 물론 내가 전공자도 아니고, 그림으로 먹고사는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과분한 성능이다.비싼 장난감을 구매한 기분이다.

성능

아이패드 프로 3세대, 4세대가 나온 시점에 성능도 괜찮다.

아이패드로 동영상 작업(편집) 같은 걸 하는 분들은 시간이 돈이니, 최신 제품이 당연히 좋다.

물론 아이패드로 게임을 주로 하는 사람도 최신 모델이 훨씬 좋을 것이다.

하지만 나 같은 라이트 유저는 성능에 부족함을 못 느낀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설정을 적절히 조절하면 플레이하는데 문제가 없다.

 

TMI 후기2017년에 나온 모델이고, 2개의 후속 모델이 있다.120hz지원, 애플펜슬 지원, 아직까지 느리지 않은 성능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정말 좋은 선택이다.특히 그림쟁이, pdf로 문서나 책을 저장해서 다니는 분 에게 추천한다.(돈 많으면 최신형)애플펜슬로 종이 대신 아이패드에 필기도 가능하다.다만 표면이 미끄러워서 그림과 글씨 쓰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종이질감 필름을 붙이거나, 애플펜슬 앞에 다른 재질을 더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나는 그냥 있는 대로 쓰고 있는데 전문적인 분들은 개선을 위해 여러 방법을 쓰신다.가성비 좋은 120hz 머신이 되어버린 아이패드 프로 2세대 그래도 아이패드 프로 라인은 비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