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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리뷰해?(테크)

첫 기계식 키보드, 스카이디지털 nKEYBOARD 메카닉2

by 고기파 2020. 9. 17.

2012년~2013년 나는 잠깐 카트라이더에 빠져있었다.

                                                      내 돈으로 내가 산 제품입니다.

원래 자동차를 좋아했지만, 학생이라서 직접 차를 몰진 못한다.

그래서 게임중에 제일 만만한 카트라이더를 켰다.솔리드 PRO 나온시절에 접었다가 다시하니까 z7엔진, ht엔진이 나와있었다.그냥 속도나 느껴보자 하고 접속했다가 좌절했다.사람들이 무슨 한번도 벽에 안박고 완주하고, 나만 리타이어했다.그리고 코너에서 연속으로 드리프트와 순간부스터를 쓰면서 가는데이 게임 쉬운게임이 아니구나 싶었다.

 

고수를 따라잡고자 열심히 노력해봤지만 어림도 없었다.나는 삼성의 평범한 키보드였는데 동시입력이 3개였다.

 

그래서 또 장비에 눈을 떴다.스카이디지털 엔키보드 메카닉2

n키보드 메카닉2 갈축

첫 인상은 오... 디자인이 일반적이지 안고 각져있다.

그리고 크고 아름답지만 엄청 무거웠다.

 

간단 스펙

  • 무한동시입력 지원(PS/2), 12키 동시입력(USB)
  • 하드웨어 매크로 지원 - 8키
  • 체리 MX 스위치
  • 표준 106키 키배열
  • 무게 1.25kg

역시 또 장비 좋으면 실력이 느는줄 알고 선수분들 장비를 알아봤다.

기계식 키보드를 많이 쓰셔서 나도 알아봤다.

기계식 키보드 보급 초기이던 2012년 당시에 가격이 비싸게 느껴졌다.

'아니 키보드가 2~3만원이면 그만이지 무슨 10만원이 넘어' 라고 5초 생각하고

그나마 저렴한 편인 기계식 키보드를 찾아봤다.

실제로 사용해본건 pc방에서 청축을 딱 한번 만져본 기억밖에 없었다.축이 뭐뭐 있는지도 몰랐는데 무조건 기계식이면 다 좋아보였다.구매 직전 축에 대해 알아보니

 

청축 - PC방에 주로 있고 소리가 좀 큰 키보드갈축 - 청축보다 소리가 작고 서걱거림적축 - 소음이 적고 가장 일반키보드 느낌에 가까움, 살살 눌러도 입력가능흑축 - 적축과 비슷하지만 조금 강하게 눌러야함

 

청축은 너무 시끄러울것 같고 적축이나 흑축은 기계식만의 소리가 없을것 같아서나는 갈축으로 정했다.

 

볼륨키와 G키

오른쪽 상단에 볼륨 업다운키와 음소거, 그리고 G키가 있다.

G키는 pc방에서 그냥 엔키보드에서 동그랗게 달려있는걸 써봤다.

그래서 저 키를 누르면 게임모드로 바뀐다는걸 알았다.

G키를 누르면 키보드 누르고 있을때 ㅣ    ㅣ    ㅣ    ㅣ 이러던게 ㅣㅣㅣㅣㅣㅣㅣ

이렇게 바뀐다.

그리고 게임중 실수로 누를수 있는 윈도우키 잠금기능을 실행해준다.

 

상단에 위치한 매크로 키

상단에 매크로키가 위치해 있다.

매크로키는 키보드에 내장된 메모리에 입력하는 방식이라서다른컴퓨터에 키보드를 연결해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매크로 쓸 일이 어디있어? 하고 안쓰다가언제나 독수리타자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치는 엄마에게매크로키에 등록하라고 했다.그 다음부터 매크로키1은 아이디, 매크로키2는 비밀번호 이렇게 적응하셨다.편리함에 적응해서 나중에 정작 모바일로 로그인할때 비밀번호 기억을 못하셨다.

 

RPG게임을 했으면 내가 게임할때 편하게 활용이 가능했겠지만나는 카트라이더를 했어서 매크로키는 거의 사용 안했다.

사용하고 얼마동안은 실수로 ESC 키 대신 MR 키를 자주 눌렀다.

 

체리사의 스위치

키캡을 열어보면 체리사의 갈축 스위치가 들어가있다.

바로 밑에 LED가 들어갈 구멍인지 동그라미 모양이 있지만

내가 산 모델은 LED없는 키보드이다.

 

처음 산 기계식 키보드라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사각거리는 느낌과 동시입력 가능한게 가장 체감이 컸다.

소리는 청축보다 작긴 했지만, 조금 경쾌하게 누르면 소리가 작진 않았다.

확실히 일반키보드보다는 소리가 많이 크다.

 

카트라이더에서 여러키를 동시에 눌러 코너탈출을 빠르게 성공하고'역시 장비빨이 최고야'라고 생각해버렸다.장비로 실력이 올라가는게 아니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여준다.

 

뒷면

지금까지 쓴 일반 키보드와 다르게 분리형 케이블이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이 키보드의 메인 기능인 매크로키 사용 방법이 적혀있었다.

 

아주 잠깐이지만 카트라이더 하는 맛을 올려준 장비이다.

내가 쓰는 키보드는 바꿨지만 7~8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고장없이 작동한다.

스카이디지털에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잘만드는 느낌이다.

 

가격은  10만원 이하였다.

2012~2013년 내가 생각하기에 가성비 좋은 제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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