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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리뷰해?(테크)

류제홍 마우스로 유명해진 G402

by 고기파 2020. 9. 16.

G402는 내 두 번째 게이밍 마우스다.

                                                        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주절주절 스토리

 

로지텍 g1으로 게이밍 마우스에 입문을 했다.

그러나 게임 유저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G1은 요즘에 나온 마우스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왔다.(2014년 당시)

G1은 직선보정이 들어가서 마우스를 원하는 대로 컨트롤하기 힘들고폴링 레이트가 최신 마우스와 차이가 난다고 했다.그리고 최상위의 실력을 가진 유저들의 장비를 알아보니 다들 제각각이었다.

 

나는 장인이 아니라 장비 탓을 하면서 마우스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초고수 유저들 중에 G400s라는 마우스 쓰는 사람이 제법 있었다.

보니까 둥글둥글하고 괜찮아 보였다.

초고수 유저 중 한 명에게 물어보니 성능도 좋다고 했다.

그래서 편하게 네이버에 g400s를 검색하고 눌러보니...

최다 g402로 바꿔 팔거나 품절이라는 문구였다.

3일 동안 검색에 검색을 하면서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있었다.

네이버에 나온 업체가 아닌 용산 전자상가에 어떤 업체 홈페이지에 

g400s 파는 중이라 나오길래 전화를 했지만 단종되었다고 죄송하다고 했다.

홈페이지 수정을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새로 나온 제품들을 알아보니 G402랑 G502가 나와있었다.

G502가 센서 성능이 엄청나고 기능도 좋고 멋있다는 평이었다.

그러나 무게가 무거운 편이라고 했다.

나는 고수의 꿈을 걷기 위해 그런 건 상관없는 줄 알고 사려했다.그런데 가격이 비쌌다. 내가 살 수 없는 가격이었다.

 

그래서 G402는 어떤지 게임하는 유저중 마우스잘알 에게 물어봤는데 센서는 좋지 않은데 로지텍이 튜닝을 잘해놨다고 했다.그리고 디자인도  G502랑 G 402가 패밀리룩처럼 보이고 멋있었다.둥글둥글한 내가 아는 마우스의 모습이 아니었다.그래서 G402를 샀다.

 

지금봐도 디자인은 멋있게 생겼다.

간단 스펙

  • 500 ips - 초당 500인치 움직임 감지 가능
  • 무게 108g
  • 8개 버튼 커스텀 가능
  • 매크로 입력 저장 가능
  • 온보드 메모리 탑재 - 마우스만 들고 pc방 가도 내가 쓰던 설정 그대로 사용 가능
  • 240~4000 dpi 
  • 폴링 레이트 1000
  • 퓨전엔진 하이브리드 센서

DPI도 나에겐 오버스펙이었고 ips도 나한테 저만큼은 필요 없는 오버스펙이었다.그러나 유용하게 쓴 건 온 보드메 모리, 매크로 기능 그리고 dpi변환이었다.

 

왼쪽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은 무광으로 대부분 처리 해고 유광으로 디자인을 넣어세련된 마우스라는 인식을 줬다.G402의 왼쪽에 버튼이 많이 몰려있었다.사진을 기준으로 제일 왼쪽부터 dpi 올리기와 내리기,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그리고 맨 밑에 있는 버튼은 스나이퍼 버튼이다.

 

G402를 처음 쓰면서 느낀 건 폴링 레이트 1000 때문인지 뭔가 빠릿빠릿했다.

또 작은고 가벼운 마우스를 쓰다가 와서 크고 무거웠다.

내 손이 작은 편이어서 더욱더 잡기 힘들었다.그래도 그 당시에 고수들은 다 크고 무거운 마우스로 잘하는 모습을 보고억지로 이 마우스에 적응하려고 했다.

 

마우스 좌클릭 바로 옆에 dpi 버튼이 있어서 실수로 누르는 일이 많았다.

마우스 dpi 버튼을 누르면 LED가 순서대로 켜지거나 꺼진다.

내가 쓰는 건 오래 써서 그런지 불빛이 좀 흐려졌다고 해야 하나 색이 달라졌다.

 

그리고 스나이퍼 버튼을 설명하자면 

저 버튼을 누르면 dpi가 확 낮아져서 움직임이 적어진다.

아마도 정밀 조준이 필요한 상황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버튼일 텐데 나는 안 써서 매크로를 넣었다.

 

미끄러지지 않게 왼쪽과 오른쪽에 고무 재질로 처리가 되어있다.

 

오른쪽

오른쪽 부분에 버튼은 없고 고무 재질의 미끄럼 방지 무늬가 들어갔다.

미끄러지지 않아서 좋긴 하지만

오른쪽 미끄럼 방지 무늬에 때가 엄청 잘 꼈다.

 

바닥

바닥에서 본 엉덩이 부분은 위에서 볼 때와 다르게 중간에 빈 틈을 많이 만들어놨고

바닥 부분도 참 특이하게 생겼다.

전체가 바닥과 만나는 것도 아니고 엉덩이 쪽은 조금만 바닥과 만나게 만들어놨고

센서 주변은 육각형 모양으로 꾸며져 있고 마우스 피트도 일반적인 모양이 아니다.아마 이때부터 로지텍이 벌집 모양을 제품에 많이 넣은 것 같다.

 

 

나에겐 크고 무거운 마우스였지만

정통 FPS를 했어서 적응하고 계속 사용했다.

특히 사은품으로 온 G440 마우스패드와 궁합이 좋았다.

내 꿈인 고수는 아니었어도 보통 유저급 까지는 성장했다.

 

그러나 하이퍼 FPS인 오버워치가 나오면서

손목에 엄청난 무리가 왔다.

좌, 우뿐만 아니라 하늘에도 적이 있고 순간이동하는 캐릭터가 뒤에 와서 때리고

정통 FPS 게임에 겨우 적응했었는데, 이 마우스로는 내가 하이퍼 FPS를 하기 힘들었다.

작은 손은 작은 마우스를 써야 하나 보다. 그리고 하이퍼 fps 엔 가벼운 마우스가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여전히 멋있는 마우스다.

 

TMI

나는 오버워치 출시 전부터 이 마우스를 썼지만

오버워치에서 류제홍 님이 쓰면서 이 마우스가 유명해졌다.

내가 하던 정통 FPS 게임을 사실 류제홍 님도 전에 하셨고, 내가 올려다보던 초고 수중 한 명이었다.

역시 고수는 장비 탓을 하지 않는다는데, 류제홍 님은 이 마우스로도 오버워치를 잘하신다.

류제홍 님이 g402를 쓰는 건 아마도 그립감 때문 아닐까?

분명히 비슷한 마우스에 좋은 센서 달린 거, 아니면 옛날에 쓰던 마우스에 최신 센서면 그 마우스로 

갈아타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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